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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시장, 달러 전망 다시 계산… 카푸토 정책으로 연말까지 1,600페소에 눌릴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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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절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

금융시장이 달러 가격 전망을 다시 조정하면서 연말까지의 환율 전망치를 점점 낮추고 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말 만기 달러 선물 계약이 약 1,600페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재 도매 공식 환율시장에서 거래되는 1,500페소를 조금 웃도는 수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은 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의지가 있음을 이미 보여줬다. 특히 내년에는 선거를 앞두고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화요일 달러 12월물 선물 계약은 1,601페소에 체결됐다. 이는 3주 전 1,630페소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준이다.

7월 초에는 같은 계약의 가격이 1,660페소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 12월물 선물 가격은 물가상승률 둔화와 환율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카푸토 경제장관의 신호에 맞춰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달러 가치 절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은 달러 선물시장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금융시장 전반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애널리스트와 은행, 컨설팅업체들의 전망을 평균하면 연말 공식 도매 환율은 1,630페소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2주 전 발표한 시장 기대조사(REM·Relevamiento de Expectativas del Mercado)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전망치는 지난 6월 실시된 조사에서 시장이 예상했던 연말 환율 1,673페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즉, 시장의 연말 달러 환율 전망이 불과 몇 달 사이에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달러 가격은 외환시장에서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공식 도매시장 환율이 조금씩 1,500페소선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화요일에는 대외적인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506페소까지 하락했다. 9월 상반기 들어 환율은 사실상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월초 출발 수준보다도 소폭 낮아졌다.

현재 환율과 12월 만기 달러 선물 가격의 차이는 약 **6%**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변동환율제의 상단 밴드와 현재 환율 간 격차는 약 26%까지 확대됐다.


카푸토는 왜 달러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하는가

카푸토 경제장관의 달러시장에 대한 간접적인 개입 강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개입을 다시 강화했지만, 화요일에는 그 강도를 다소 낮췄다. 시장 상황상 전날만큼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에는 다시 개입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카푸토 장관은 이미 환율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달러 선물시장에 개입하는 방식까지 활용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결국 정부는 필요할 경우 다양한 시장 수단을 활용해 환율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월요일에는 달러 연동(Dólar Linked) 상품의 유통시장(2차 시장)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날 거래된 규모는 1억8,800만 달러로, 지난 9월 평균 거래량인 1억7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지난 수요일 기록한 4억 달러의 거래량은 제외한 수치다.


거래는 주로 **10월 만기 채권(D30O6)**과 **9월 만기 채권(D30S6)**에 집중됐다. 10월물은 9,800만 달러, 9월물은 8,700만 달러가 거래됐다.

반면 화요일에는 두 상품의 거래량이 각각 2,500만 달러와 7,4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달러 연동 상품의 거래량이 4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PPI의 계산에 따르면, 당시 카푸토 경제장관은 환율 상승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BCRA(아르헨티나 중앙은행)를 통해 약 2억2,000만 달러를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상당히 큰 규모의 개입으로 평가된다. 특히 당시에는 달러 연동 상품의 페소화 지급액을 결정하는 기준환율을 확정하는 **픽싱(fixing)**도 없었고, 특별한 외부 요인도 발생하지 않은 평상적인 거래일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달러 연동 시장에서 기록된 거래량은 올해 들어서도 손꼽히는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거래일 가운데 주요 거래 규모를 보면 다음과 같다.

  • 8월 26일(D31G6 픽싱): 11억4,000만 달러
  • 7월 28일(D31L6 픽싱): 8억4,000만 달러
  • 7월 1일: 5억3,000만 달러
  • 9월 9일: 4억 달러
  • 8월 27일: 3억9,000만 달러

금융시장은 연말 달러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인사이더 파이낸스(Insider Finance)의 파블로 라차티(Pablo Lazzati) CEO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달러 환율은 12월 말까지 대략 1,505~1,660페소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차티 CEO는 현재 카푸토 경제장관이 달러를 직접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대신 달러와 연동된 페소화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에너지·광업 분야의 수출 물량과 농업 부문의 잔여 달러 공급이 시장의 수요 상당 부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농업 부문의 수확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현재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은 에너지와 광업과 같은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들 산업은 매월 꾸준한 달러 유입을 만들어내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라차티 CEO가 카푸토 경제장관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는 여기에 공기업 매각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일시적인 대규모 달러 공급도 추가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공기업 매각을 통해 약 15억~25억 달러의 외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최종 유입 규모는 매각 절차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매입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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