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azmín Chebar, Gepetto, 그리고 Azzaro: 핵심 공장 폐쇄로 수십 개의 섬유·의류 일자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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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가 계속되면서 가동을 중단하는 기계가 늘어나고, 유명 브랜드들의 사업도 잇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서 Jazmín Chebar, Billabong, Grisino, Gepetto, Azzaro 등이 협력해 설립한 Indumentaria Catamarca는 8월 말까지 모든 사업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이 회사에는 Lacoste와 Puma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도 합류한 바 있다.
회사의 사업 지속 가능성을 무너뜨린 요인으로는 소비 감소, 수요 위축, 달러 기준 비용 상승, 그리고 중국에서 보조금을 받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된 상품이 제한 없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유입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업은 한때 최대 생산능력으로 운영되던 시기에 15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정도로 규모가 있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인력을 감축해 왔다.
2026년 초에는 직원 수가 100명으로 줄었으며, 공장 폐쇄 시점까지는 단 20명의 작업자만 남게 될 예정이다.
수입품 앞에서 경쟁력을 잃은 기업
Indumentaria Catamarca는 결국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게 됐다.
이 공장은 2019년 파산한 옛 ‘12 de Octubre’ 작업복 공장을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에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방식은 독립적인 생산 모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사업 초기에는 52명의 근로자가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약 30%는 이전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인력으로 구성됐다. 각 브랜드별로 12명씩 팀을 나누어 생산을 진행했다.
이후 Lacoste와 Puma 등 기업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생산 규모를 확대했고, 한때 최대 1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경제정책의 변화로 회사의 재무 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회사 관계자들은 직원들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현재의 경제정책은 생산능력을 무너뜨렸습니다. 정말 참담하고 슬픈 일입니다. 이 공장은 한때 자부심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슬픔의 대상이 됐습니다.”
한편 섬유업체의 총괄 책임자인 훌리오 세라노(Julio Serrano)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의 상황과 섬유업계의 위기, 그리고 수요 감소가 결국 이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 사업은 하나의 꿈에서 시작됐고, 우리는 한때 150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재고 과잉과 수입품 증가
Indumentaria Catamarca 관계자들은 판매되지 않은 재고가 계속 쌓이면서 결국 회사의 자금 흐름까지 마비됐다고 설명했다.
훌리오 세라노 총괄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상황과 소비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업을 더 이상 발전시키기 어려웠습니다. 생산한 제품은 계속 재고로 쌓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었고, 사람들이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섬유·의류 분야의 수입이 75% 증가한 것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생산을 위해서는 명확한 규칙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면 기업은 새로운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지만, 모든 기업이 똑같은 대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타마르카 공장의 폐쇄는 이 산업 분야의 심각한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섬유업계 일자리 붕괴
아르헨티나 섬유산업연맹(FIT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1년 동안 섬유산업에서 정식 고용 일자리 15,468개가 사라졌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누적으로 25,683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330개의 산업시설이 문을 닫았으며, 폐업한 기업의 누적 숫자는 383개에 달했다.
지난 4월 섬유업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6% 급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평균 감소폭인 **2.5%**보다 훨씬 큰 하락폭이다.
5월에는 생산설비 가동률이 42.2% 아래로 떨어졌다.
FITA의 총괄 매니저 셀리나 페냐(Celina Pena)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이 수치들은 섬유산업의 회복이 아직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생산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고용도 매달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생산설비 가동률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8월 말까지 해당 기업은 공장 시설을 매각할 예정이다.
공장에 있던 생산기계들도 매각되며, 해고된 근로자들에게도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근로자들은 이 장비를 인수해 독립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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