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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뷰티 열풍, 아르헨티나에서도 본격 확산… 한국 화장품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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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시장의 확장이 아르헨티나 시장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유엔(UN) 자료를 바탕으로 한 Trading Economics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아르헨티나는 한국으로부터 향수·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을 총 836만 달러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미용,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관련 제품이 차지했다.


해당 품목 가운데 미용·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 수입액은 821만 달러로, 133,710달러를 기록한 헤어케어 제품 등 다른 품목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이 같은 수치는 최근 몇 년간 해당 제품의 교역 규모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K-뷰티 열풍

아르헨티나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는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의 일부다. 시장조사업체 NielsenIQ(NIQ)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수출액은 2023년 3,500만 달러에서 2025년 9,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1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NIQ의 조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화장품 판매액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중남미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꼽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우 K-뷰티 제품 판매액이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이는 중동·서유럽·북미 등 다른 지역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K-뷰티 열풍은 아르헨티나와 한국 간 통상 의제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카사 로사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대표단과 함께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과 기회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SKINKO의 마테오 백(Mateo Paik) CEO도 참석했다. SKINKO는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화장품을 수입·유통하는 주요 기업으로 소개됐으며, 현지 시장에서 K-뷰티 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국 화장품의 시장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현지의 관련 규정과 위생·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산 제품의 수입과 관련된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의를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국 화장품 열풍을 이끄는 소셜미디어

NIQ에 따르면 K-뷰티 성장의 상당 부분은 소셜 커머스 플랫폼에서의 관심과 소비 확대에서 비롯되고 있다. 2025년 소셜 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화장품과 관련된 검색량은 125%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판매액도 전년 대비 430% 급증했다.

소셜 커머스는 화장품 관련 영상과 제품 추천, 성분 및 사용법에 대한 설명, 피부관리 루틴 등을 제공하면서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KBeauty와 #KoreanSkincare 해시태그는 각각 약 280만 건의 게시물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투명한 피부’를 뜻하는 #GlassSkin도 약 150만 건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K-뷰티 시장 확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NIQ가 전자상거래 관련 세부 정보를 확보한 시장을 분석한 결과, K-뷰티 구매자는 다른 소비층에 비해 젊은층과 여성의 비중이 높고,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지출도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Z세대가 이러한 소비 행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가 주목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이른바 ‘원바이트 럭셔리(One-Bite Luxury)’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하나에 집중적으로 돈을 쓰기보다는, 가격 부담이 적은 소용량 제품을 선택해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스킨케어는 K-뷰티를 접하는 가장 대표적인 입문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 K-뷰티 시장에서 클렌징 제품은 72%, 색조 및 화장품은 58%, 보습 제품은 46%, 자외선 차단제는 42% 성장했다. 헤어케어 제품도 36% 증가했다.


K-뷰티의 성장세는 이제 보다 전문화된 제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미용·에스테틱 시술 등에 활용되던 성분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등이 새로운 제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PDRN은 피부 재생과 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피부 유형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제품군과 제형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한국에서 836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을 수입한 아르헨티나 시장은 아직 세계 주요 한국 화장품 수출시장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 수입의 가파른 증가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K-뷰티 확산, 그리고 양국 간 통상 협의에서 화장품 산업이 주요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K-뷰티가 아르헨티나 현지 뷰티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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