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 기준 15개 은행 및 컨설팅업체가 전망한 달러 환율의 최고 수준
작성자 정보
- CAEMCA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2 조회
- 목록
본문
달러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에 비해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에도 긴장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은행과 컨설팅업체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전망 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인 15개 전망은 올해 12월 말 달러 환율이 1,700페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말 도매환율에 대한 가장 높은 전망치는 1,850페소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연간 최대 27%까지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 가상의 최고 환율 수준조차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전망기관 FocusEconomics가 47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26년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제시된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즉, 현재로서는 대체로 전문가들이 급격한 환율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으며, 달러 가격의 움직임이 소비자물가지수(IPC)의 상승 추세와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우려가 커지기 시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한 계절적 외화 매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시장 불안과 긴장감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꼽힌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격화된 분쟁과 같은 국제적 요인도 더해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까지 끌어올리면서 아르헨티나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 수출을 통한 달러 수입과 세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일반적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SBS그룹(Grupo S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후안 마누엘 프랑코(Juan Manuel Franco)**는 “이러한 상황에서 8월에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된다”며, “이후 몇 달간의 물가 흐름은 인플레이션 관성, 규제 대상 공공서비스 요금의 잔여 조정, 그리고 달러 환율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관련 외화 유입이 계속 뒷받침된다면 향후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은 2027년 선거 국면에 집권 여당과 야권이 어떻게 대응하고 참여하는지를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 데이터와 정부의 환율 전략은 무엇을 보여주나
현재 중앙은행 자료를 보면 **도매시장에서 약 1,512페소 수준에 형성된 달러 환율은 역사적인 기준에서 볼 때 ‘저평가된 수준’**에 있다.
이는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진해 온 환율 정책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수출을 통한 외화 유입과 국채 발행 등으로 무역수지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과 수입품 소비가 모두 위축되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상황이다.
**Epyca Consultore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플로렌시아 피오렌틴(Florencia Fiorentín)**은 iProfesional에 “올해 다자간 실질환율(TCRM) 평균은 역사적 평균보다 22% 낮은 수준”이라며, “실제로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연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계속해서 달러를 매입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몇 달 전보다 크게 둔화됐다. 9월 첫 10일 동안 중앙은행이 매입한 외화는 1억2,0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다만 매입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2026년 들어 총 약 142억 달러를 매입했으며, 이는 당초 설정했던 연간 목표액 10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한편 FocusEconomics가 47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에서는 12월 달러 환율을 1,645페소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전망에서 같은 시점의 환율을 1,746페소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현재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 도매환율 전망치가 가장 높은 전문가들
최근 FocusEconomics 보고서에서 12월 말 도매환율을 가장 높게 전망한 기관들은 다음과 같다.
- Pantheon Macroeconomics: 1,850페소
- Invecq Consulting: 1,750페소
- LCG: 1,740페소
- Banco Supervielle: 1,730페소
주목할 점은 이처럼 높은 수준의 환율 전망치조차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기준으로 설정한 현재의 달러 환율 상단 밴드보다 낮다는 것이다.
현재 상단 밴드는 1,892페소로, 두 달 전(t-2)의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매월 조정된다.
한편 마타바-로펙스(Matba-Rofex) 옵션·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도매환율을 1,611페소 수준으로 거래하고 있다. 이는 FocusEconomics 전문가 컨센서스 전망치보다 약 34페소 낮은 수준이다.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장 먼 만기인 2027년 8월물의 경우, 미국 달러 환율이 1,869.5페소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해 연말 경제 전문가들이 제시한 최고 전망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며, 현재부터 해당 시점까지 도매환율이 23.5%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요약하면,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급격한 환율 급등까지는 전망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의 환율 흐름은 향후 수개월간의 경제·정치 상황, 경제활동의 방향, 그리고 정부에 외환시장의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외화 유입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quilibra의 거시경제 분석 책임자인 로렌소 시구트 그라비나(Lorenzo Sigaut Gravina)**는 “올해 연말까지 월 2% 안팎의 완만한 환율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며, 물가는 이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도매환율을 1,670페소로 예상했다.
**Eco Go의 경제학자이자 수석 디렉터인 세바스티안 메네스칼디(Sebastián Menescaldi)**는 연말 도매환율을 1,659페소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 환율은 느리고 통제된 속도로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약 3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변수는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간 경제성장률을 2% 수준으로 예상해 왔다. 성장세가 높은 일부 산업에서 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언급한 **‘유통망이 단절된 경제구조’**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메네스칼디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올해 약 28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