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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는 교황 방문을 맞아 11월 9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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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정부는 레오 14세 교황의 아르헨티나 방문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황이 집전할 미사를 계기로 오는 11월 9일 월요일을 전국적인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한 당국은 11월 10일과 11일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코르도바주 및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 한해서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조치는 교황의 방문 일정에 맞춰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코르도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등 교황의 주요 방문 지역에 한정해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공휴일 지정 방침은 성하(교황)의 공식 방문 일정이 월요일 발표된 이후 소집된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과 가톨릭교회 대표들의 회의를 거쳐, 국가안보부가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회의는 국가안보부 청사에서 열렸으며, 대통령실 비서실장 카리나 밀레이(Karina Milei)가 주재했다. 카리나 밀레이 비서실장은 레오 14세 교황의 아르헨티나 체류 기간 동안 진행될 경호 작전과 각종 예정된 행사 준비를 위한 논의에 참석했다.


11월 9일 월요일을 전국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결정은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에스파뇰 기념비(Monumento a los Españoles) 앞에서 집전할 미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에스파뇰 기념비 앞에서 열리는 성미사를 계기로 전국적인 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오 14세 교황의 아르헨티나 공식 일정 첫날인 11월 9일은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공휴일이 된다. 다만 11월 10일과 11일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에 추가적인 휴무일을 지정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레오 14세 교황의 방문 일정과 경호 작전

레오 14세 교황의 아르헨티나 방문에 맞춰 정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블로 키르노(Pablo Quirno) 외무장관은 전날 레오 14세 교황의 방문 기간 동안 약 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경호·안전 작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클레이폴레(Claypole), 코르도바, 루한(Luján)에서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에 참여하는 인원을 종합한 것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되는 경호 작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공식 일정은 이미 발표됐으며,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 체류할 예정이다. 방문 지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클레이폴레(Claypole), 코르도바, 루한(Luján)이며, 이후 페루로 이동한다.


이번 일정은 종교 행사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관계자들과의 만남 및 아르헨티나 사회 각계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9일 레오 14세 교황은 클레이폴레에 위치한 페케뇨 코톨렝고 돈 오리오네(Pequeño Cottolengo Don Orione)를 방문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시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에스파뇰 기념비(Monumento de los Españoles) 앞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교(UCA)**에서 노동계와 관련된 만남에도 참석한다.


이날 일정에는 팔라시오 산 마르틴(Palacio San Martín)에서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 및 종교 전통을 대표하는 인사들과의 만남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어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에서는 아르헨티나 주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날인 11월 10일은 주로 코르도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황은 코르도바 공군사관학교(Escuela de Aviación Militar) 앞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가톨릭교회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밤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와 청년들과 함께하는 철야 기도회를 주재한다.


11월 11일 방문 마지막 날,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빌라 데보토(Villa Devoto)에 위치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교도소 단지(Complejo Penitenciario Federal de Buenos Aires)를 방문한 뒤, 루한의 성모 대성당(Basílica de Nuestra Señora de Luján) 앞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이후 교황은 아르헨티나를 떠나 페루로 향한다.


교황 방문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입장

파블로 키르노 외무장관은 아르헨티나와 교황청 간의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의 관계를 “역사적이고 깊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교황의 방문이 아르헨티나 사회에 “만남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르노 외무장관은 특히 코톨렝고 방문 일정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해당 기관은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장애인 관련 공공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르노 장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을 환영한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이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의 일부다. 우리는 교회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들과 관련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교황 방문을 교황청과의 제도적·외교적 관계라는 틀 안에서 추진하는 한편, 공식 일정에는 다양한 사회·정치 분야 인사들과의 만남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교황청은 이번 방문을 어떻게 규정했나

주아르헨티나 교황청 대사 미하엘 발라체 바나흐(Michael Wallace Banach) 대주교는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방문이 제도적 성격과 종교적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나흐 대주교는 레오 14세 교황이 “국가원수로서 방문하지만, 무엇보다 신앙을 강화하기 위한 목자로서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방문을 “본질적으로 사목적인 성격의 방문”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교황청 대표는 이번 방문을 초청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고, 방문 준비에 참여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현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주교회의(CEA)의 의장인 마르셀로 콜롬보(Marcelo Colombo) 대주교는 교황의 아르헨티나 방문이 공식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번 방문이 아르헨티나 가톨릭교회에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콜롬보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하나의 도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교황께서는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사명을 북돋우고, 교회의 친교와 국가적 화합을 이끌어가기 위해 오십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고자 합니다. 이번 만남이 형제들이 함께하는 만남이 되고, 축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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