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크리 시장, 2027년 중반까지 ABL(부동산세) 면제 대상 업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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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 정부는 상업 활동과 관광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세제 지원책을 공식화했다.
라 루랄(La Rural)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FIT) 개막식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 수반 호르헤 마크리(Jorge Macri)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내 호텔, 외식업체 및 서점이 2027년 상반기 전체 기간 동안 ABL(Alumbrado, Barrido y Limpieza·가로등·도로 청소·폐기물 관리 관련 부동산세) 납부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상업 활동에 대한 세금 부담을 완화하고 관광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세제 감면책이다.
이번 조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의 재정정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에는 호텔업과 외식업에 한정해 제공되던 세제 혜택을 사상 처음으로 서점 업계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취임 연설에서 마크리 시장은 이번 조치를 공공 지출의 효율성과 연계된 전략적 결정으로 설명했다. 마크리 시장은 투자와 고용 창출에 나서는 업종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은 시 재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출 구조 개선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조직 내 비정상적인 계약을 중단하고 수천 개의 행정직을 없앤 점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ABL 감면 대상 업종
2027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시행될 예정인 이번 세제 면제 조치는 지역 경제의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 외식업: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내 약 7,000곳의 레스토랑, 바 및 음식점이 ABL 납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 서점: 이번에 처음으로 380개 서점이 ABL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 호텔업 및 숙박시설: 수백 곳의 호텔과 숙박시설 역시 2027년 상반기 동안 ABL 면제 혜택을 계속 적용받는다.
마크리 시장이 밝힌 ABL 면제의 핵심 배경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 수반 마크리는 이번 결정을 뒷받침하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외국인 관광객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다. 마크리는 라 루랄에서 “관광산업이 잘되면 부에노스아이레스시도 잘된다”고 강조하면서,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16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매년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산업은 약 1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ABL 면제를 가능하게 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공공 지출의 축소가 꼽힌다.
마크리 시장은 “우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업종의 세금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 지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정직 9,000개를 없애고, 관리자급 직책 359개를 폐지했으며, 시 정부에 연간 160억 페소 이상의 비용을 발생시키던 이른바 ‘유령 무료급식소’ 40곳과의 계약도 중단했습니다”라고 밝혔다.
FIT 개최와 스포츠 관광의 위상 강화
이번 발표는 라틴아메리카 국제관광박람회(FIT) 개막 행사에서 이뤄졌다. FIT는 관광산업 분야에서 30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마크리 시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자리에는 에르난 롬바르디(Hernán Lombardi) 경제개발부 장관, 발렌틴 디아스 힐리간(Valentín Díaz Gilligan) 관광청장, 파비안 투르네스(Fabián Turnes) 체육부 장관, 풀비오 폼페오(Fulvio Pompeo) 시정부 사무총장 겸 국제관계 담당관 등이 함께했다.
이번 FIT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스포츠 관광을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은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공간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오스카르 이 후안 갈베스 자동차경주장(Autódromo Oscar y Juan Gálvez)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스포츠 대회가 다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국제자동차연맹(FIA), 도르나 스포츠(Dorna Sport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ético de Madrid), 부에노스아이레스 ATP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해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국제적 홍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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