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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 여론조사에서 불리치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밀레이는 정체되고 페론주의 진영은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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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 전반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패트리시아 불리치 상원의원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불리치는 밀레이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론조사기관 **주반 코르도바(Zuban Córdob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대통령의 지지세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잠재적 득표 가능성을 측정했다. 이는 특정 정치인에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와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합산한 수치다.

자유전진당(LLA) 상원의원단 대표인 불리치는 9월부터 10월 사이 이 지표가 4%포인트 상승하며 밀레이 대통령을 앞질렀다. 반면 대통령의 잠재적 득표력은 같은 기간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수치로 불리치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여당 진영 인사 중 선거 경쟁력이 가장 높은 인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는 페론주의 성향의 악셀 키실로프 주지사가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지지층이 늘어난 데 힘입어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페론주의 진영은 자유전진당(LLA)에 5%포인트 앞섰다. 자유전진당은 밀레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높은 부정 평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


불리치와 밀레이의 잠재적 득표력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기관 **주반 코르도바(Zuban Córdoba)**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표본오차는 ±2.4%포인트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2%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 평가는 34.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월부터 10월까지 정부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의 비율은 약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가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에게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6.1%**였으며,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1%**였다. 이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의 잠재적 득표율 상한은 **37.2%**로 나타났다.

반면 **밀레이 대통령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9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밀레이 대통령에게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6.6%,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4%**였다.

지지율 변동은 미미한 수준인 -0.4%포인트였으며, 거부율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의 잠재적 득표력은 지난 한 달간 사실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불리치 상원의원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불리치 상원의원은 **확실한 지지층이 17.5%**로 밀레이 대통령보다 낮았다. 그러나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4.4%에 달해, **잠재적 득표율 상한은 41.9%**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조사에서 기록한 37.8%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로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밀레이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는 불리치 상원의원은 밀레이 대통령보다 잠재적 득표율이 약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불리치의 지지율은 지난 한 달 동안 상승한 반면, 밀레이의 지지율은 정체됐다.

아울러 불리치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57%에서 54.4%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잠재적 득표율을 기록한 키실로프

주반 코르도바의 여론조사 보고서는 여러 정치인의 잠재적 득표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했다.

잠재적 득표율이 37.2%인 밀레이 대통령은 6위, 41.9%인 불리치 상원의원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불리치는 키실로프와 좌파전선의 미리암 브레그만이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여당 진영에서 키실로프에 맞설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키실로프 주지사는 **잠재적 득표율 상한 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2.5%**였으며, 그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거부율은 50.7%로 나타났다.

밀레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키실로프 주지사의 잠재적 득표력도 지난 한 달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7%포인트 상승했다.


순위에서 2위는 예상 밖으로 미리암 브레그만이 차지했다. 잠재적 득표율은 43.7%였지만, 이는 확실한 지지층(12.1%)보다는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31.6%)**의 비중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결과는 전 대통령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가 잠재적 득표율 상한 42.6%로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키르치네르는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므로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다.


페론주의 진영과 자유전진당의 지지율은 어떻게 나타났나?

정치인별 잠재적 득표력을 조사한 결과는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주반 코르도바의 조사에서 페론주의 진영이 자유전진당(LLA)에 우위를 보였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주 나타나지 않았던 결과다.


페론주의 진영은 36.6%의 지지율을 얻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당(LLA)의 31.5%를 5%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기관이 응답자들에게 제시한 선택지에는 PRO(공화주의 제안당)도 포함됐다. PRO는 5.6%를 기록했으며, 이는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이끄는 이 정당과의 연대가 여당에 얼마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또한 최근 몇 달간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선에서 불리치를 지지한 뒤 결선투표에서 밀레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약 30%가 현재 자유전진당(LLA)과 거리를 두고 PRO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층 이탈이 이어질 경우, 주요 야권 세력이 별다른 추가 노력 없이도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조사와 최근 10월 조사 사이에 페론주의 진영과 여당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페론주의 진영의 지지율은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유전진당(LLA)은 1.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좌파전선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7.8%는 ‘기타’를 선택했으며, 13%는 2027년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027년 대선을 앞둔 밀레이와 불리치, 여당 내부의 긴장

밀레이 대통령과 불리치 상원의원의 지지율을 페론주의 야권과 비교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불리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 출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주 드러내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불리치는 통상 참석하던 지난 월요일 내각 회의에 불참했다.

며칠 전에도 불리치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정치적 동반자인 불리치에 대해 언급해야 했다. 그는 불리치가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여당 내부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는 긴장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여당을 둘러싼 정치적 분위기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아르헨티나 기업계의 이른바 **‘레드 서클(Red Circle)’**이 자신에게 “본능적인 증오”를 품고 있으며, ‘밀레이 없는 밀레이즘(Mileísmo sin Milei)’을 만들어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불리치가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불리치가 하루 뒤 소셜미디어 X에 영상을 게시하면서 논란은 더해졌다.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겼다.

“파트리시아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파트리시아는 아르헨티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영상에 삽입된 음악이었다. 레게톤 듀오 **‘플란 B(Plan B)’**의 곡이 사용된 것이다.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음악 선택이 우연이었을지는 의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밀레이와 불리치가 함께 대선에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구성이 가능성으로 거론되는 한편, 불리치가 밀레이의 대안으로 독자적인 대선 후보가 되려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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