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무료관람 추진' 공방…與 "왜곡없어" 국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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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감서 신경전…국힘 김재섭 경찰 출석 일정 두고도 입씨름
정무위 국감, 답변하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여야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보훈부 산하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영화 '암살자(들)'을 제대군인 주간 무료 관람 영화로 추진했던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실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의 무료 관람을 예산을 동원해 추진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별한 사실 왜곡이 없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논리로 맞섰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국가 예산을 써서 제대군인과 그 가족들한테 이 영화를 보여준다는 결정은 표현의 자유하고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보훈부가 영화를 선정할 땐 보훈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도 해당 센터의 당초 계획서에서 영화의 시놉시스를 인용해 홍보문구를 작성했던 것을 언급하며 "보훈부 이름으로 홍보했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미수와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다.
극 중 일부 인물이 당시 일본과의 외교 관계 등을 근거로 중앙정보부 '윗선'이 배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내놓는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감독이 밝힌 것처럼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으로 만든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격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강일 의원은 "(영화는 저격범) 문세광이 누구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게 전혀 없다"며 "역사를, 팩트를 바꾼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국감 첫날 정무위 소속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캉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를 당했고,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국정감사 첫날 현역 의원을 피의자로 조사한 전례가 있나"며 "야당의 입을 봉쇄하고 입을 틀어막겠다는 단순하고 저열한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김 의원이 먼저 경찰에 출석 일정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경찰이 국감 첫날 국회의원이 출석을 못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을 안 바꿔 주겠나"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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