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의류 브랜드 런칭한 한인 사업가 훌리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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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o Kim. El importador coreano que crece con marcas de ropa argentinas
현지 일간지 라 나시온이 19일 자에서 한인 의류 사업가 "훌리오 김"에 대한 소개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기사 내용.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 모든 쇼핑센터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새 의류 브랜드를 내 놓는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90년대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한인 사업가 훌리오 김은 2001년 12월의 사태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혼란 속에서 20세가 채 안됐던 그는 자신이 일하던 작은 무역회사를 맡게 됐으며, 그 회사는 이제 여러 투자자를 모아 원단 수입, 패션 브랜드, 부동산, 온라인 거래 등으로 연간 약 50억 뻬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군이 됐다. 김은 이를 "한국 방식"의 비즈니스를 적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100% 온라인으로 최근 런칭한 의류 브랜드를 두고 김은 "아르헨티나 의류 시스템을 혁신할 새 브랜드 ÜCollective를 런칭하기에는 지금이 좋은 시기같다. 이제 일 년에 두 차례 새 모델을 런칭하는 방식은 과거가 되고 있다. 이제는 외국에서 drop이라고 하는 자주 런칭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뉴욕의 브랜드들은 매주 목요일 새 모델을 공개하고 고객들은 매번 점포 앞에서 줄을 선다"고 말했다. "일단 온라인으로 런칭한 다음 빨레르모에 콘셉트 스토어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의 낙관적 자세는 혈통에 흐르는 것이다. 그의 부모는 1992년 서울에서 국수 공장이 도산하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민왔다. 김은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새로운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했는데, 당시 메넴 정부가 3만 5천달러의 투자금을 6개월 동안 예치하면 되는 사업 이민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그 돈은 우리 가족의 모든 것이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알마그로 지역의 한 차고에서 지내야 했다. 매우 힘든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수개월 후 김의 부모는 에세이사 지역 뜨리스딴 수아레스 시에서 의류 가게를 열었다. 아베쟈네다 상가에서 의류를 떼다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그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당시 교민은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는데(현재는 2만 명), 대부분 의류 사업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제조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상업을 택했다"고 김은 설명했다.
가게 일을 하며 학교를 다닌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QS International 이라는 원단 등을 수입하는 작은 무역회사에 입사했다.
처음에 그는 사장에게 커피를 나르는 단순한 업무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2001년 위기가 닥치자 피로를 느낀 시장은 사업을 닫는 대신 그에게 인수를 제안했다. 부채는 쌓였고 달러 환율은 폭등한 순간이었지만 그는 사업을 맡아 한국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인은 대부분 Mas o menos(대충)라는 설렁설렁한 마인드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를 한국식 관행으로 극복하려 했다. 힘든 협상을 거쳐 일단 약속을 하면 이를 엄격하게 지켰다"고 김은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에 QS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제품을 아르헨티나에 연결해 주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 그러다 직접 수입상으로 변신, 곧 중요한 원단 수입상이 됐다. 그는 플로레스 지역의 한인 상인만을 상대하지 않고 2000년대 이후 크게 세력을 확대한 볼리비아 사업자들을 노렸다. 다음 단계로 직접 봉제 공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의류 제작에 나섰다. 그는 대부분의 아베쟈네다 상가 상인들처럼 대중적인 의류보다 한단계 위의 계층의 시장을 겨냥했다.
당시 소비자들은 비싼 의류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항상 국내보다 싼 가격에 해외 의류를 사들여왔다.
김은 가격 경쟁력의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봉제 인건비는 싸고 창의력도 있다. 그러나 비싼 의류 가격은 비즈니스 문제가 아니라 높은 조세 압력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30%의 세금을 내는 사업자가 나머지 70%를 먹여 살리는 구조다"라고 비판했다.
김의 본격적인 의류 사업은 3년 전 시작했다. 모델 테레사 깔란드라와 기업인 호르헤 네우스가 경영하던 의류 회사 Calaflor SA에 지인 소개로 참여하게 됐다. "지분 50%를 갖고 시작했다가 곧 100% 인수했다. 동업자와 의견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전문 CEO를 들이고 싶어했지만 나는 이 회사가 큰 경영 조직을 갖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인이 모든 경영을 맡아야 한다"고 김은 말했다.
김은 또 브라질의 재벌 가문 까마로 꼬레아가 참여했던 브랜드 Naima도 인수했다. "우리 제품은 90% 국산이다. 봉제와 창작은 순수한 아르헨티나 산이다. 아베쟈네다, 온세와 다른 시장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우리는 컨셉과 경험을 판매한다. 시간 개념도 다르다. 한 브랜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성숙할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Naima와 Calandra 브랜드는 주요 쇼핑센터서 8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김의 계획은 디지털로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ÜCollective 브랜드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ÜMarket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초기 투자비 1천500만 뻬소가 투입된 ÜMarket은 7개 분야 상품으로 시작했다. 의류, 액세사리, 기본식품, 과자, 장식품, 문구, 완구 등이다. 곧 2억 뻬소를 투자해 플로레스에 물류 창고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의 그룹은 동시에 또 다른 사업인 부동산 개발도 준비 중이다. QS Developers를 통해 플로레스와 빨레르모 지역에 방 2, 3개 소형 아파트 건축 프로젝트 3건을 준비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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