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아베쟈네다 상가와 상연회
작성자 정보
- CAEMCA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571 조회
- 목록
본문
글쓴이 : 상인연합회 공동 대표 박한준
아베쟈네다 상가
코로나19와 함께 선포된 글로벌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직도 상황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안타깝게도 우리는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상황은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이해진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의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르헨티나 사회 역시 점점 비대면, 비접촉 문화에 익숙해지고 생활패턴, 소비행태, 비즈니스 환경 등이 모두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면접촉 판매에 상당히 부분을 의지하던 아베쟈네다 상가의 한인들 역시 큰 타격을 입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시점에서 한인들의 의지와 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저희 상인연합회 역시 시대에 따른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한인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상인연합회가 1983년도 설립될 당시의 취지는 “한인 상인의 이익을 대변하고 현지 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구실을 맡는다.”였으나, 고문 변호사를 통한 법률 상당, 악성 종업원 관리, 신용 조회 등으로 점차 업무 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2013년도부터는 불법 노점상 퇴출을 목적으로 화분 설치, 시위, 현지 방송 출연, 시 공공환경부 및 관할 경찰과 협력 등을 지속해 왔으나, 워낙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약간의 진전과 후퇴를 거듭할 뿐 근본적인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춤하지 않고, 상인들의 구심점이 되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현지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온 것을 자산으로 삼아 한인 상인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고자 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고자 하는 것은 신임 대표단의 각오입니다.
상연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혁신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젊은 세대를 이사진으로 영입하고, 한인 상인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팬데믹 상황과는 별개로 세상은 이미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였습니다. 코로나를 겪는 동안 조금 더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재택근무, 영화시청, 학습, 쇼핑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며, 결국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의 발전이 촉진되고 있습니다.
상업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며, 무엇보다 유통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상연회는 온라인에서도 상가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상연회는 시 정부와 협력해 아베쟈네다 상가를 패션 및 관광특구로 지정해 홍보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결실이 임박해 있습니다.
패션 특구로 지정된 다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시정부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가를 홍보할 예정으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 혹은 운영 중인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상가가 남미 최고의 패션 중심지로 도약하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진정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때 관광의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생존과 성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렵겠지만 한인들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아 변화를 모색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 가상공간
상인연합회 공동 대표 박한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