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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인 여성 1.5세 박영미 사업가 및 아티스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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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한인상연회는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인 2세 여성 전문인에 관한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한인 1.5세로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태이 건축사와 진행했으며 두 번째로는 한국 홍익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하다, 미국에서 디자인까지 공부하고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는 박영미 씨의 인터뷰를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한국 유학의 계기, 예술에서 패션으로 입문하게 되는 과정, 한인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박영미 씨의 진솔한 인터뷰가 진로를 고민하는 한인 젊은이에게 조금이라도 영감을 주고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2009년부터 청소년 여성 의류 가족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 개인적인 삶에 관해 이야기해 준다면? 몇 살에 이민 왔으며 어떤 학업을 했는가?
1982년생이다. 아르헨티나에 1987년에 부모 형제와 이민 왔으며 중학교는 ILSE를 마쳤다.
2001년에 홍익대학교에 입학했고, 2004년에 파리에서 공부하는 교환학생 장학금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FIDM(Fashion In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에 입학했다.

○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며, 엄마는 내가 16살 때 김윤신 화가의 화랑으로 그림공부를 보냈다. 김 작가님 덕분에 2년 동안 예술의 세계에 잠겨 밀도 높게 테크닉을 연마했다. 나의 멘토이시기도 한 김 작가님에게는 매우 깊이 감사함을 갖고 있다. 김 작가님이 아니었으면 항상 내 안에 품고 있는 예술을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 장학금은 어떻게 받았나? 한국에서의 경험은?
김 작가님 조언으로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로 하고 홍익 대학교에 입학했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어가 서툴러서 학점을 모으기 위해 외국어 과목과 실기 과목을 많이 선택했다. 대학 시절을 충분히 즐겼다. 동아리 리더가 되기도 했고, 외국인 학생 통역 봉사 활동도 했다. 최종 학년에는 장학금으로 파리에서 교환학생을 지냈고 2005년에 졸업했다.
졸업하자 교수님들이 내게 외국어로 강의할 수 있는 과목을 배정해 줄 수 있다고 하셨다. 대신 미국에서 전공 학과를 유학해야 했다. 그러면 대학에서 내 자리가 확보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교수님 제의에 대해 상의하고,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자 변화가 닥쳤다. FIDM(Fashion In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이라는 학교를 알게 되고 나는 패션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 미국에서 무엇을 공부했나? 예술가-학생으로서 미국에서의 삶은?
결국 FIDM(Fashion In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홍익대 교수님들이 제안해 준 안정적 일자리와 예술 전공을 포기할 만큼 패션에 대한 나의 감동과 동화는 매우 강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생활은 꿈과 같았다. 공부와 도시의 분위기를 풍족하게 즐겼다.

○ 아르헨티나에 돌아온 이유는?
공부를 마쳤을 때 어머니가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동생과 창업을 해 볼 것을 제안했다. 로스앤젤레스와 그곳에서의 삶을 사랑했지만,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수 있고 동생과 나 자신의 회사를 세운다는 생각도 나를 흥분하게 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 돌아왔고, 로스앤젤레스에서 갖고 있던 차를 팔아 Modal 원단 다섯 롤을 구매해서 동생과 우리 일을 시작했다.


○ 아르헨티나에 귀국 후 예술가로서의 삶은 어떻게 됐나?
동생과 의류업을 시작한 후 예술적인 삶에 바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학업 때 배운 모든 것을 일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색 조합과 시각적 균형 등 우리 회사의 의류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많은 것이 도움이 됐다.
또, 잠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여유를 만들려고 항상 노력했다. 국내외 외국의 전시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예술은 내 안에 늘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 기업인과 예술인으로서 맞닥뜨려야 했던 어려움과 도전은 무엇이었는가?
지금까지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나온 것에 감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왔다. 의류 사업을 시작하는데 부모님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 현재는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업과 어린 자녀를 돌보기에 바쁘지만 언젠가는 내 작업실을 만들고 그림도 그릴 것이다(웃음).

○ 예술을 전공한 경험이 의류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가?
먼저 말했듯이 예술은 패션의 보충재다. 의류 생산 과정의 모든 디테일에 내 예술 지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어머니가 영업과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 부모님 덕분에 현재의 내가 있다. 오늘날의 나를 위해 부모님이 주신 모든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그런 부모님을 둔 것을 감사한다.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현재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한국인 청소년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 좋겠다. 부모님의 말씀도 새겨들을 줄 알아야 한다.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현재에 충실해지자. 모두가 꿈을 갖고 있지만 그걸 이루기 위해 전념하지 않는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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