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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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아르헨티나 리포터, 정덕주) 지난 4월 1일, 토요일에는 WORLD OKTA(세계 한인 무역협회) 아르헨티나의 지원을 받아 OKTA 차세대가 주관하는 '선배와의 만남'이라는 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빨레르모 지역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에서 2만여 명이 안 되는 동포 사회에서 현지 사회에 두각을 나타내는 1.5세와 2세들을 동포 청소년들이 직접 대면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하고 또 앞으로의 진로를 계획하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다수의 동포들이 현지 여성 중저가 의류 사업에 몰려 있는 현실에서 의류 분야가 아닌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진이(동포 1.5세, 전 아나운서, 현 콘텐츠 크리에이터), 최레안드로(동포 2세, 아시안 냉동식품사 FUBAO , 마케팅 팀장), 나마리나 (동포 2세, NANUM 레스토랑 운영) 선배들이 패널로 참석해 동포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참석한 50여 명의 후배들과 공유했다.

행사를 진행한 이로운 OKTA 차세대 회장은 “아르헨티나의 한국 동포 사회가, 차세대가요, 다른 분야로의 진출 같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대부분 공부를 하다 안되면 그만두고 부모님이 하시는 옷 가게를 맡아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미래에 대한) 목적을 도와주려고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동포 사회에서는 ‘선배’라는 말이 없고, 단지 ‘형, 누나, 동생’이라고 서로를 불렀는데요, 이런 ‘선배’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걸 통해서 내가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혼자가 아님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아르헨티나 내에서 작은 공동체이지만(한인 동포사회) 후배들이 하고 싶은 일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으면 합니다. 오늘 선배분들로부터 좋은 것들을 배워 미래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어떻게 경력을 쌓았는지, 한국이 아닌 현지에서, 서양적인 문화에서 또 전문적인 환경에서 성공 이면에 한국인으로서의 어려움은 무엇이 있을 수 있는지도 알려줄 수 있어 동포 학생들이 간접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
첫 번째 패널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황진이 씨는 변호사이면서 현지 뉴스 채널의 앵커로도 활동을 했었고 현재는 백사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JiniChannel)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런 자리에 마음이 뭉클하네요, 동포 사회에서 이 자리에 참석 한 학생들은 2,3세대잖아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듣는 것을 보니, 우리 사회가 희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성공에 대해서가 아니라 제가 어려웠을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현지에서 한국 사람이라 외모가 다르지만 그거에 대해서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사용을 할 수 있기에, 이쪽, 저쪽 다름에 있어서 구분하지 말고 한국 사람임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예전에 비해 한국에 대한 또 한류가 널리 알려지지 않을 때부터 저는 미디어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아나운서 데뷔한 시기인, 2000년 때부터 한류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곤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 23년 전부터 한국 문화를 알려왔네요”라고 한국 문화 전도사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이야기도 함께 전해 주었다.


황진이, 나마리나
참석한 동포 나경진 씨는 “선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오셔서 흥미로웠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현지에서 사업 또는 전문성을 키우는데 흥미로운 정보인듯합니다. 이런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요, 저도 나중에 잘 돼서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해 주었다.
두 번째 패널로 참여한 나마리나 셰프는 “이번 행사에 제가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외모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를지라도 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간 제가 성장하면서 어려웠을 때 그 누군가도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후배들과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동포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평범한 사람이 되지 말고 노력해 최선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알려주었다.
세 번째 패널로 참여한 최레안드로는 “저희는 부모님과의 식사시간에 말을 하지 않고 먹는 게 예의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현지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함께 일하는 동료와 점심 식사를 할 때, 동료는 많은 말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왜 저렇게 식사 시간에 말이 많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사회에서는 식사 시간에 말을 서로 하면서 친목도 돋우고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는 문화인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문화의 차이였지요 여러분들도 현지 동료들과 함께 식사할 때 혹은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소통하세요.”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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