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아르헨티나 북동부 문화도시 코리엔테스에 펼쳐진 한국문화,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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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연희 공연부터 그림책·한복·전통놀이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한국문화 체험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김미숙)은 9월 12일(토) 코리엔테스주 코리엔테스시 코리엔테스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ontemporáneo de Corrientes·MACC)에서 ‘2026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코리엔테스’의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리엔테스 현대미술관과 주정부,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 주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등과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10월 11일(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진다.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넘어 아르헨티나 각 지역 시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이번 코리엔테스 행사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국문화’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연희, 현대적 감각으로 코리엔테스 관객과 만나다
개막 공연은 한국에서 초청한 창작단체 리퀴드 사운드(Liquid Sound)의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 I」으로 꾸며졌다. 리퀴드 사운드는 한국 전통음악과 연희를 기반으로 현대무용, 전자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해 온 예술단체로,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 I」은 ‘전통예술이 오늘날의 관객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전통 연희의 장단과 몸짓을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약 50분간 이어진 공연은 전통 연희의 역동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며 코리엔테스 관객들에게 색다른 한국 공연 예술을 소개했다.
이어 코리엔테스 측에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환영 공연을 선보였다. 코리엔테스 주립 민속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으며, 차마메 무용수들이 함께해 코리엔테스 고유의 음악과 춤을 소개했다. 한국의 전통 연희와 코리엔테스의 전통예술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개막식 이후에는 주아르헨티나 대한 민국대사관과 한국교육원의 부스가 운영돼 참석자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한국 유학 관련 안내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김밥과 한국식 핫도그 등 K-푸드도 선보여 코리엔테스 시민들은 공연과 전시는 물론 한국의 음식문화까지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책과 한복, 전통놀이로 가까워지는 한국문화
전시 공간에서는 한국 관광사진과 한강 작가의 도서, 한국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문화원의 한국 그림책 전시 「한국을 읽다: 그림책 산책」과 연계해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소개하며,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복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거나, 안방·사랑방·한글을 주제로 한 한국문화 체험 상자를 통해 전통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의 한지 꾸러미를 활용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됐으며, 코리엔테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한지로 직접 제기와 딱지를 만들어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코리엔테스에서 한 달간 이어지는 다채로운 한국문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은 10월 11일(일)까지 코리엔테스 현대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상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10월 3일(토)과 4일(일)에는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두 차례 상영해 한국 영화의 이야기와 정서를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동과 청소년, 부모 세대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쉽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미숙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코리엔테스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문화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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