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김치만있는 행사 이젠 아니죠"…日식품업계 사로잡은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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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K-푸드페어'서 다채로운 한국 상품 일본 시장 두드려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젤리라니 색다른데요. 살짝 맵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예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일 도쿄 시나가와구 프린스호텔에서 연 '2026 도쿄 K-푸드페어' 현장에서는 한국 시장 소비자의 눈에도 새로운 상품들이 선보이며 일본 구매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이 행사에는 국내 식품·소비재 기업의 대일 수출 확대를 목표로 소비재 기업 78개사가 참가해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찍어먹는 젤리'를 시식하는 일본인 구매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일 도쿄 시나가와구 프린스호텔에서 '2026 도쿄 K-푸드페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일본인 구매자가 소스에 찍어먹는 떡 모양의 젤리를 시식하고 있다.
우리식품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 소스와 떡볶이 소스에 젤리를 찍어 먹는 '찍어먹는 젤리'를 출품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은 작은 가래떡 모양을 하고 있지만 쫀득한 식감은 영락없는 젤리였다.
이 회사 양시온 과장은 "일본에는 과일맛 젤리가 대부분인데 한국에서 온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재미있어하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맵지만 멈출 수 없는 맛'이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식품 도매회사에서 나와 행사장을 둘러보던 세키구치 씨는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상품들이 많아 흥미로웠다"며 요구르트 맛 탄산음료, 큼지막한 과육이 들어간 소다수 음료, 총천연색으로 인기 캐릭터 얼굴을 표현한 솜사탕 등을 꼽았다.
일본 대형 슈퍼마켓 체인 이토요카도 출신으로 식품 납품 회사를 운영하는 우스이 대표는 "도쿄 K-푸드페어를 찾고 있는데 매년 출품 품목 구성이 다채로워지는 것 같다. 특히 젊은 여성 구매자들의 관심이 큰 한국 문화·요리·미용과 관련된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우스이 대표는 "예전에는 한국 식료품 행사에 오면 김치, 김, 파프리카 정도로 한정됐다면 이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늘고 있는 것이 변화"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한국 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20∼50대 일본 소비자 166명을 대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사전 품평회를 열었다.
맛, 가격, 용량, 포장 디자인, 구매 의향, 추천도 등을 자세히 적어 내도록 해 집계한 결과를 K-푸드페어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에 제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품평회 참가자들은 한국 제품의 디자인이 신선하고 눈에 띈다고 평가했고, 대용량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춰 소포장으로 출시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도 등 일본 수도권 외에도 교토,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 구매업체들이 참가해 한국 수출업체 및 현지 진출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5천50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목표로 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한국 농식품의 일본 유통망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6 도쿄 K-푸드페어'에 전시된 한국 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일 도쿄 시나가와구 프린스호텔에서 '2026 도쿄 K-푸드페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빵과 과자류 등 한국 제과 제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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