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털릴 수는 없다…직접 무장에 나선 프랑스 상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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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위 앞두고 최루액 분사기 판매 급증…경찰 불신 확산
지난 주말 약탈 피해를 본 파리의 한 상점
대규모 폭동과 약탈 피해를 본 프랑스 상점주들이 주말에 예고된 시위를 앞두고 직접 무장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파리 도심의 총포점에서는 최근 최루액 분사기를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
지난 주말 약탈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한 총포점 운영자는 수요가 이전보다 8∼10배 늘었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50유로(약 7만5천 원) 안팎의 최루 분사기와 500유로(약 75만 원)짜리 권총형 최루액 발사기다.
최루액을 분사해 상대방의 호흡과 시야를 방해하는 분사기는 프랑스에서 별도 허가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상점주들이 이 같은 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경찰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경찰의 보호를 믿는 대신 직접 가게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최루액 분사기
실제로 지난 주말 파리에서는 상점주들이 직접 약탈범과 맞서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파리에서 운동화 가게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쇠막대를 들고 약탈범들과 맞섰지만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에는 주변 상점주들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수천개의 상점이 약탈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사실상 통제력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상점주뿐 아니라 일반 주민 사이에서도 최루액 분사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상점뿐 아니라 일반 주택에 시위대가 침입한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일반 주민들도 호신용 장비를 찾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말 경찰 배치 규모를 지난 주말보다 20% 늘릴 예정이다.
또한 파리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정부 기관 주변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고, 마르세유와 리옹, 니스 등에서도 시위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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