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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결과 불복…선거법원 "결과 영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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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강세' 지역 투표시간 연장 문제삼아…보우소나르도 일부 지역서 연장 요청

무효 소송에 전문가들 "수용 가능성 희박"…父 불복 사태와 비슷한 사례 우려도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대통령 결선 투표 종료 후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TSE)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결선 투표서 승리했다.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투표 시간 연장을 문제 삼아 선거 무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선거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의 4선을 확정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날 투표 시간 연장 결정에 대해 "브라질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선거 전담 법원이 아닌 대법관이 단독으로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꿨다"고 비판했다고 APTN이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투표소가 다시 열리지 않은 주에서 내가 얼마나 더 득표할 수 있었을지 알 수 없게 됐다"며 "지역에 따라 유권자들을 차별대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선거 당일인 이날 오후 룰라 선거캠프가 일부 주(州)에서 대중교통 배차 등 문제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룰라 캠프가 대중교통 문제를 호소한 곳은 룰라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자 좌파 성향이 강한 북동부 바이아주와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 등이다.


이러한 요청에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원래 오후 5시였던 결선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다.


이후 크리스치아누 자닌 연방대법관은 투표 연장 결정이 문을 닫지 않은 투표소에만 적용됐으며, 이미 마감된 상당수 투표소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닌 대법관은 룰라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하다가 대법관으로 지명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보우소나루 캠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다만 보우소나루 캠프 역시 악천후 등을 이유로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일부 주의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반발과 논란 확산에도 선거 당국은 투표 결과를 그대로 확정했다.


카시우 누니스 마르케스 고등선거법원장은 룰라 대통령의 네 번째 임기가 내년 1월 5일 시작된다고 확인했다.


마르케스 법원장은 보우소나루 의원의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인물이다.


마르케스 법원장은 막판 시간 연장 요청이 개표 과정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최종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외부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선거 결과 무효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선거 당국과 연방대법원은 물론 상·하원의장들도 이미 결과를 인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결선투표에서의 표차가 4년 전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에게 졌을 때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도 무효 소송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아소나루 캠프 역시 투표 연장을 요청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불복 선언이 지난 대선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근소한 차로 룰라 대통령에게 패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불복, 지지자들이 정부 청사에 난입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위기 컨설팅업체 RANE의 중남미 분석가 마리우 브라가는 앞으로 며칠간 우파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고등선거법원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1.8%의 득표율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했으며 이번이 4선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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