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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청소년 축구서 집단 난투극 ‘53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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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 1 앞서던 팀 선수가 골 넣고

상대 벤치 향해 도발적 세리머니

기존 최다 퇴장 기네스 기록은

2011년 아르헨 5부리그 ‘36명’


지난 4일 브라질 U-20 주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  경기 영상 SNS 캡처

지난 4일 브라질 U-20 주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


브라질 청소년 축구에서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50명이 넘게 무더기 퇴장당한 사상 초유의 난투극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20세 이하(U-20) 주 챔피언십 2부리그 준결승 우베를란지아-마모레전에서 벌어진 집단 난투극과 관련해 심판이 총 53장의 레드카드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일 우베를란지아-마모레 간 준결승 1차전에서 발생했다. 마모레가 3-1로 앞선 후반 9분, 세 번째 골을 넣은 마모레의 다비가 상대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세리머니와 욕설을 했다. 이에 우베를란지아 골키퍼 코치가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다비를 밀쳤고,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뒤엉키는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경기는 4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심판은 난투극에 가담한 48명에게 경기 종료 후 퇴장을 명했다. 경기 중 이미 퇴장당한 3명을 포함해 총 51명이다. 로이터는 여기에 우베를란지아 구단 임원 2명까지 포함해 전체 퇴장 인원을 53명으로 집계했다. 기존 최다 퇴장 기네스 기록은 2011년 아르헨티나 5부리그 경기 36명이다.


심판은 난투극에 앞서 우베를란지아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진을 위협한 것도 보고서에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심판에게 “당신을 때리겠다. 여기서 나가지 못할 것이다. 밖에서 보자. 당신을 죽이고 싶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모레 선수단이 사용한 라커도 파손됐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우베를란지아는 2차전을 기권했다. 우베를란지아는 “1차전에서 발생한 상황을 이용해 이익을 얻고 싶지 않다”며 “마모레의 결승 진출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물론 퇴장 여파로 마모레가 2차전에 출전시킬 수 있는 선수도 7명밖에 없었다. 오는 8일 예정된 2차전은 취소됐고 마모레의 결승행도 확정됐다. 우베를란지아가 나설 3·4위전 홈경기는 안전 문제로 무관중으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미나스제라이스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주 스포츠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별도 징계를 심의하도록 했다.


브라질 매체 오템포는 스포츠법률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선수들 폭행 행위가 브라질 스포츠사법규정에 해당할 경우 4~1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집단 난투극에 가담한 행위는 별도로 판단될 여지도 있다. 구단도 경기장 질서유지와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최대 10만헤알(약 2456만원), 최대 홈 10경기 개최권 박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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