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기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반대”···유럽 15개국 공동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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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당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 캔자스주 레번워스 카운티의 들판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데이터센터 확장에 반대하는 유럽 15개국 100여 개 단체가 공동 행동에 나선다. 에너지와 물 사용뿐 아니라 주거와 일자리,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국경을 넘는 시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로뉴스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스톱 더티 데이터센터’라는 이름의 시위와 행사가 6∼7일 유럽 각지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와 폴란드,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이 참여 지역에 포함됐다.
주최 측은 이번 운동이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역사회와 공공 인프라, 토지, 물과 에너지 사용, 주거, 일자리,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 행동에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운동’과 그린피스, 폭스글로브, 기후정의대학연합 등 유럽의 여러 환경 단체가 참여한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의회 앞 시위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거리 행진이 각각 예정돼 있다. 덴마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앞에서 시위가 열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교육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시위를 조율하는 오언 에스플리는 “우리 지역의 에너지와 물, 땅을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부담에 맞서는 유럽 전역의 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일어서고 있다”며 “미 중간선거 결과는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공유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단체들은 데이터센터의 자원 소비 외에도 인공지능(AI) 챗봇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AI의 일자리 대체 위협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유럽의 심각한 주거난 속에서도 주택보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우선시되는 현실 역시 비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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