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심한데 인공관절 수술은 이르다면··· 통증 줄이는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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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에 SVF 치료가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릎 관절염에 시행하는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가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여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SVF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 2편이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치료법은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을 바탕으로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혈관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SVF 세포를 분리해낸 뒤 무릎 관절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연구에선 무릎 관절염 환자 146명(217무릎)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통증 개선 정도를 분석했다. 무릎 관절을 방사선으로 촬영해 위아래 뼈 사이 간격과 관절 상태를 등급으로 매긴 ‘KL그레이드’에서 2~4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SVF 치료 시행 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전 평균 6.5점이었던 VAS통증점수는 최종 추적 관찰 시점에선 3.1점으로 감소했다. 환자들이 통증 완화를 체감한 시점은 평균 18.9일 내로 나타났다. 또한 주입된 SVF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폭이 큰 경향을 보였다.
환자의 연령과 체질량지수 등의 요인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두 번째 연구는 환자 266명(357무릎)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VF 주사 후 추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VAS통증점수는 평균 6.5점에서 3.1점으로 감소해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살펴봤을 때 환자의 나이는 통증 개선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질량지수가 높고 관절염 중증도가 심할수록 통증 개선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릎 관절염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다 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 최종적 수단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인공관절도 15~20년가량의 적정 사용 연한이 있어 너무 일찍 수술을 받으면 80대가 넘어서 체력적 부담이 큰 연령대에 재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이런 환자들에게 SVF 치료가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고령 환자들은 나이 탓에 세포 치료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 염려하지만, 연구 결과 연령보다는 비만도와 관절염 진행 단계, 확보된 세포 수가 치료 효과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며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주저하기보다 개인의 관절 상태와 신체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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